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展: 위대한 시민의 역사」가 2019년 3월 1일~8일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되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던진 독립투사 33인이 웹툰 속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행사는 성남문화재단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했다.
성남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대한민국 대표 만화작가 30여 명이 독립운동가 33인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는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 캐릭터전은 웹툰 속 주인공들을 성남시민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행사로 웹툰으로 탄생한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고, 작품의 장면들을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미리보기 서비스로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전시된 웹툰에서 ‘성남시민과 함께하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이라는 캐리커쳐 드로잉은 독립운동가 33인과 성남시민을 한 화면에 그린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웹툰 전시에 선보인 독립운동가로는 김구, 이육사, 김원봉 등 중요한 인물과 함께 전남 구례의 고광순 의병장, 2.8독립선언에 참여했던 김마리아 열사, 성남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한백봉 지사, 의병을 규합한 윤치장 열사, 의병활동을 벌인 이명하 열사, 비밀결사대를 조직한 황애덕 열사 등 치열한 항일투쟁을 펼쳤던 의인들이다. 인물 웹툰과 함께 그들의 업적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웹툰전은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웹툰으로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만날 수 있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장이 되었다.
캐릭터전의 부대 행사로 성남시청 광장에서 진행하는 풍성한 문화공연과 퍼포먼스도 시민들과 함께 3.1절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60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태어로즈 태권도 영웅단의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은수미 성남시장과 성남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웹툰 작가들이 함께하는 성남시판 독립신문 낭독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독립투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정한별 시인이 직접 작사한 창작곡 ‘오늘이소서’를 여성 3인조 팝페라 그룹 ‘루나소울’의 목소리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도 있었다. 이어 밴드 ‘크라잉넛’, ‘나비맛 밴드’, ‘모조 밴드’의 축하 무대가 올랐다.
시민들과 만화인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 현장 캐리커처 드로잉쇼로 현장의 열기를 전했으며, 시민들이 대형 그림 배경에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적어 만든 시민 참여 걸개전 등으로 하나 되는 성남의 의미를 담았다. 웹툰 참여작가들의 사인회와 성남시민 무료 캐리커처 행사도 이어졌다.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展」은 3월 28일~5월 5일 판교도서관, 수정청소년 수련관 등 5곳에서 순회 전시도 가졌다.
성남시는 2019년 4월 1일~8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청소년 창작 웹툰 공모전도 실시했다.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58개 작품(창작 웹툰 25개, 독립운동가 33개)은 9월 30일~11월 3일 관내 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등 총 5곳에서 순회 전시 행사를 가졌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중적인 문화콘텐츠인 웹툰으로 선보인 행사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웹툰을 통해 우리 역사를 만난 학생들은 독립운동가를 더욱 친근하게 기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만화가 새로운 지역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는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