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018년 10월 20일~11월 30일 「경기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웹모바일 동영상 공모전」을 시행했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민과 경기도 소재 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으로,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공모사업이다. 장르나 형식의 제한은 없으나 경기도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들을 기리는 내용이나 주제를 담은 30초 이상~10분 이하 작품으로 한정했다. 우수작 선정 기준은 소재의 적합성, 역사에 대한 이해도, 기획의 참신성, 제작 역량이다. 선정 대상은 경기도 거주자에게 수여하는 ‘경기도민 부문’과 올해 경기도에서 진행한 1인크리에이터 사업 참여자들에게 수여하는 ‘경기도 1인크리에이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운동가 특별전 「동무들아, 이 날을 기억하느냐」가 2019년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독립운동가 사진과 관련 자료 110여 점이 선보였다. 전시 주제는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3·1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추진 과정 등 독립운동 연대기를 둘러보는 흐름으로 꾸몄다.
김마리아, 윤봉길, 안창호, 김만석, 정갑용, 민인숙 등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인물 정보로 꾸민 독립운동가 사진 전시실은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드는 숭고한 기억의 공간이었다.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열사들의 얼굴 사진이 담긴 수형기록표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넓은 전시실에는 우리 근현대사를 이해하며 독립운동의 면면과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많은 전시 품목이 눈길을 끌었다.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동포들에게 알린 민영환의 유서, 우리 국권을 일제에 빼앗긴 경술국치 조약문, 일제와 싸운 의병들의 소총, 대한제국 시기의 교과서들, 여학생들의 만세시위 사진, 3·1운동 당시 만세시위에 사용할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하여 만든 ‘태극기 목각판’, 임시정부 배지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독립운동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제암리 사건 영상물, 윤봉길 의사 의거 당시 영상물, 경기도 독립운동가 수감자 사진 영상물, 한국인 강제징집 사진 영상물을 상영하고 곳곳에 설명과 기록 자료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100년 전 태극기 만들기 및 태극기 모양 스탬프 찍기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 연계 행사로는 3월 19일 독립 유공자들을 초대하여 임진택의 판소리 공연과 전시 관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시의 의미와 전시물의 역사를 담은 도록도 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 체험 공간으로 개방하여 많은 어린이 단체 관람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전시회 관람과 태극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하며 독립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1919년 3월 27일~30일에는 뮤지컬 ‘페치카’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시베리아의 난로 ‘페치카’로 불렸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러시아로 이주한 후 사업가로 성공하여 한인학교 설립 등 인재를 양성하고 안중근을 포함한 독립운동가를 후원했던 최재형의 의로운 삶을 조명한 무대였다.
1919년 3월 27일에는 민족 단결을 외친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콘서트 「도올이 전하는 몽양 여운형 ’우린 너무 몰랐다’」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다. 경기팝스앙상블과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와 도올의 강연이 어우러진 문화 예술 무대였다. 1919년 3월 30일에는 국악 공연 「트로트에서 아리랑까지」가 경기도국악당 무대에 올랐다. 항일지사 김원봉, 강향란, 안창호, 김향화의 독립 운동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해설하고, 대금과 태평소, 아코디언과 기타 연주에 맞춰 국악예술가들이 독립군아리랑, 청산리 벽계수야, 봉선화, 새야 새야 등 전통 가요를 부르며 독립 영웅들의 정신을 기리는 무대였다.
2019년 4월 11일에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졌다. 총 2부로 구성하여 1부는 이원규 시인이 ‘동주,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 강연으로 윤동주 문학세계를 소개하고, 2부는 윤동주의 옥중 생활을 소재로 한 이정명의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시노래극으로 재구성했다. 6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끌 수 없는 불꽃」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 올랐다. 경기도립극단이 화성시 제암리에서 일어났던 비극적 사건을 극적 이야기로 구성해 보여주었다. 8월 15일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오페라와 뮤지컬, K팝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진 전시회 「백년을 말하다, 그날의 기억 1919」가 2019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 갤러리에서 열렸다.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 경기도지부에서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19년 그날의 의미를 다시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는 시민 참여 공간으로, 시민들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기미독립선언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공간이다. 또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아이들이 그린 태극기 그림 전시 공간도 마련되었다. 대형 태극기 앞에서 ‘나도 독립운동가’ 사진 촬영을 하고 프린트된 사진을 받아가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었다. 둘째는 3.1운동 만세길을 따라가보는 아카이브 전시 공간이다. 만세시위의 발원지인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를 시작으로 화성시 향남읍사무소까지 만세운동이 발발했던 장소를 사진의 흐름으로 둘러보며 그날의 함성을 떠올려본다. 셋째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이다. 보훈청에서 선정한 2019년 올해의 독립운동가 13인과 조선의열단 활동을 주제로 작가들은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를 VR아트, 사진, 영상, 설치, 홀로그램 등의 형식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