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이 낳은 문화예술인들의 음악 향연 <예술人, 시흥in>이 2019년 12월 28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열렸다. 시흥 출신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는 이번으로 세 번째를 맞았다.
시흥시청소년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과 시흥시가 후원했다. 이번 공연은 10여 년 동안 시흥시 청소년 예술 꿈나무들의 등용문인 ‘시흥시청소년예술제’에 출연했던 예술 꿈나무들이 국내 정상급 예술인으로 성장하여 시흥시를 널리 알리고 있는 예술인들 중심으로 꾸몄다. 시흥시청소년예술진흥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 꿈나무 육성 사업은 시흥의 예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수준 높은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시흥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자는 취지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수준 높은 음악 공연이 시흥시청에서 울려 퍼졌다. 양악과 국악이 어우러진 공연은 연주와 열창, 춤의 열연으로 때로 잔잔하게 때로 신명나게 무대를 꽉 채웠다.
공연은 마술사 김진영의 손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매니플레이션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현정이 피아노 독주로 쇼핑 플로네이즈 6번 ‘영웅’을 연주하고, 심소현의 가야금 병창 ‘심청가’, 황성화의 전통 무용 등초수건춤이 이어졌다. 성악가 배우리와 정규영은 각각 단독 무대와 듀엣 무대를 함께 소화했다. 이어서 이다현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김소민, 임채현, 강동호, 홍수현, 김유리, 김관형의 사물판 굿이 이어졌다. 대미를 장식한 시흥월미농악보존회의 사물판 굿은 관객이 리듬에 맞추어 박수를 치며 흥을 더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무대는 양악과 국악이 콜라보로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흥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음악적 기량은 선인들의 고결한 민족정신을 기리는 무대를 크게 빛냈다. 국악과 양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상투적이지 않은 기획으로 관객 호응도도 높았다.
이번 음악 공연은 시흥 시민들이 예술로 공감하고 화합하는 자리였다. 시흥시는 시흥 출신 예술인들이 지역 문화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시흥 예술인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예술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지역에서 펼쳐지는 문화 예술 무대는 지역 문화 활성화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미래의 꿈과 건전한 취미 활동을 선도하는 데 기여한다. 시민들도 수준 높은 예술 무대를 감상하며 마음을 치유하고 역량 있는 시흥 예술인들을 보며 지역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시흥 출신 예술 꿈나무들이 성장해 꾸민 완성도 높은 무대는 시흥이 문화 예술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도약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이 일상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 문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역 공연의 필요성을 보여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