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0일 군포역 앞 특별무대에서는 「군포 3.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본 행사와 부대 행사로 나누어 역사적인 기념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음악 및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외쳤던 군포의 3.31만세운동을 기념하고 군포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였다.
본 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함께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삼일절 노래 합창, 그리고 ‘군포에 울려 퍼지는 대한 독립 만세’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예술 무대가 펼쳐졌다. 한얼국악예술단의 북치기와 판소리 공연 ‘행복 두드림’, 김은희무용단의 3.1 정신을 형상화한 춤 공연, 시낭송,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 공연, 성악가 5인의 성악 무대, 군포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태평소 공연이 이어졌다. 나라 사랑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전통 민요와 춤, 성악과 합창,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는 군포시민들에게 예술의 감동을 느끼게 했다.
포천시와 전주시가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 「대한독립만세, the story 1919313」이 2019년 3월 29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포천시와 전주시가 문화교류 형태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공연이다. 선조들의 자주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창작가무극과 전주시립국악단의 연주, 동촌 김무철 무용단의 춤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예술 무대를 선보였다.
2부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창작가무극이 펼쳐졌다. 프롤로그 ‘빼앗긴 나의 조국’, 1장 ‘고향의 봄’, 2장 ‘대지의 품’, 3장 ‘어둠 속에 빛이 되길’, 4장 ‘짓밟힌 꽃’, 4장 ‘헌병분견소 습격사건’등 5막으로 구성되었다. 1919년 3월 13일 포천공립학교 학생들의 만세시위를 시작으로 일제의 탄압과 무력에도 3월 29일 송우리 헌병분견소 습격사건을 주도하며 짧은 인생을 마감한 포천의 독립운동가 최석휴(崔錫休, 1888~1919) 선생을 재조명한 내용을 극에 담았다. 독립운동가로서 겪었을 인간적 두려움과 고뇌 속에서도 꿋꿋이 투쟁의 삶을 이어갔던 열사의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표현했다. 혹독한 고문 앞에서도 “불의(不義)코 백년 살지 말고 의(義)코 하루를 살아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어린 학생들의 신념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이룬 밑거름임을 극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예술 무대는 100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늘날 평화라는 난제를 풀어야 할 후대인들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그 첫 번째 행사로 3월 1일 수레울아트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뮤지컬 공연을 펼쳤다. 연천군의 주요 인사와 내빈, 독립운동가 후손,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 3.1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는 민중들의 독립운동을 기리는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3.21만세운동으로 떨쳐 일어난 연천군 민중들은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격렬히 저항했다. 뮤지컬 배우들과 비보이들은 식민지 민중의 고난과 고뇌를 노래와 몸짓으로 표현했다. 3.21만세운동 당시 민중 시위대를 총칼로 제압하는 일본 순사의 장면은 당시의 시대상황을 극적으로 재현했다. 총칼에 스러지고 짓밟히면서도 항전하며 일어선 민중들은 두일리 장터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한다. 뮤지컬 「그날이 오면」은 일제에 분연히 맞선 연천의 만세시위운동을 극적,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많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항일음악회가 4월 13일 고양 화전동 망월산 부근 30사단 연병장에서 개최되었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와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30사단이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잊혀져가는 항일음악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지금의 군부대 30사단이 자리한 곳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대규모 군수기지가 있던 곳으로 전국에서 강제 징집된 노역자와 위안부 피해자들이 집결, 수용되었던 가슴 아픈 침탈의 현장이다. 30사단과의 협의하에 100년 전 그곳에서 뼈아픈 현대사를 되새기며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그날의 아픔과 설움이 서려 있는 형극의 장소에서 광복군가와 독립군가는 크게 울려 퍼졌다. 이번 항일음악회는 항일음악 330곡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의 긴밀한 자문을 받아 진행했다. 예술인 100여 명, 관람객 2,500명 등 많은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22곡의 항일음악이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주요 인사와 내빈, 문화 예술인과 군장병, 고양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항일운동 기념행사의 취지를 더하고자 이항증 씨(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이자 임정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증손자), 이준식 씨(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장군 외손자, 현 독립기념관장) 등 독립유공자를 초청하기도 했다. 영상과 함께 오프닝 막이 오르고 축사와 항일음악 해설, 독립유공자 소개가 이어졌다. 문화예술인들이 ‘항일’이라는 테마로 저마다 특색 있는 음악 무대를 꾸며주었다. 고양시 교향악단의 연주 ‘압록강 행진곡’과 ‘이 어두운 무덤에’(베토벤), 김승희 뮤지컬 가수의 ‘장부가’, 고양시립합창단의 ‘최후의 결전’, ‘격검가’, ‘반도가’, ‘한강은 흐른다’, ‘아리랑’, Ez크루+티댄타의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연극 공연, 신한류예술단 연합팀의 ‘여명의 노래’, ‘복수회포’, ‘기쁨의 아리랑’, 신한류예술단 캔디맨밴드의 ‘앞으로 행진곡’, ‘도강가, 다시 산 태극기’, ‘조국행진곡’, 노관우밴드의 ‘새야 새야’, ‘대한혼가’, ‘광복군 아리랑’, 30사단 장병들의 ‘광복군가’, ‘국기가2’, ‘독립가4’, 가수 신형원의 노래 ‘개똥벌래’, ‘독립애국가’, ‘더 좋은날’ 등 음악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군부대를 예술무대로 개방하여 고양시민과 군장병, 문화예술인과 독립유공자 등 이 ‘항일음악’이라는 주제로 공감한 대규모 음악 축전이었다. 고양시민들은 역사의 아픔이 서린 장소에서 부르는 광복군가와 독립운동가가 고양시의 미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과 평화의 불씨로 승화하리라 기대했다.